충칭 뉴스
서남정법대 학생, 네팔 지진 재난 지역에서 76장의 가족 사진 촬영
2017-04-17

재난민들의 가족 사진

독거노인의 ‘1인 가족 사진’

네팔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고 있는 위저하오(虞喆灏).

인터뷰 진행자 사진 제공.

카트만두 지진 재난 지역 사람들은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25살인 위저하오(虞喆灏)는 네팔에서 15일 동안 76가족에게 사진을 찍어주었다.

25살인 위저하오는 강수성(江苏) 창주(常州) 출신으로, 2010년에 서남정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서남정법대학교에서 법률 석사 과정을 밟고있다.

“중국 사람들은 가족 사진을 ‘가정의 복(福)’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가족들이 다 함께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진 애호가 위저하오는 올해 2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Chuchechepati임시 구역에 지진 피해를 입은 500가정이 살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았다. 그곳의 아이들은 한번도 카메라를 본 적이 없고, 사진을 찍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그들에게는 가족 사진이 완전히 ‘사치품’이다. 위저하오는 그 사람들에게 가족 사진을 찍어주며 위안을 하기로 결심했다. 2월 5일, 위저하오는 15일 동안 네팔에서 혼자 특별한 여행을 했다.

위저하오에 의하면, 낮에는 아이들만 집에 있고 어른들은 일이 끝난 후 저녁 7, 8시나 되야 집에 돌아왔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것은 가족 사진이 아니니까요.”

밤에는 위저하오가 임시 거처 사이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사람은 혼자 사시는 60대 어르신 이었습니다. 어르신이 말도 없이 계속 제가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어르신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가족들이 지진때문에 모두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르신을 위해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 촬영을 하기 전, 어르신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모자를 똑바로 쓰셨다. 또 인쇄된 사진을 양손으로 받은 다음 두손을 합장하여 감사를 표했다.

10일동안 위저하오(虞喆灏)는 76가정에게 가족 사진을 찍어주었다.

일정이 끝나기 며칠 전, 위저하오는 아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촬영 수업을 열었다. 첫번째 시간에는 개를 찍으며 카메라의 사용방법, 초점과 셔터를 주로 가르쳤다. 두번째 시간에는 기존적인 구도를 알려주었다. 마지막 수업땐 중요한 사람을 찍고 사진 뒤에 전하고 싶은 말을 적게했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감사’이라는 단어를 가르쳤고, 사진촬영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시켰다.

위저하오는 “마지막 수업 중 한 아이가 저를 찍은 후 사진뒤에 ‘가지 마세요’는 말을 썼습니다.”라고 말했다.

(역자: 정주희, 팡우)

편집:徐晓东